요즘 인터넷상에서 '처서 매직', '추석 매직'과 같은 신조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절기나 명절이 지나면 날씨가 시원해진다는 의미의 신조어인데, 처서(8월 22일경)가 지나고 9월 중순에 다다라 민족을 대표하는 명절 추석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름과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처서나 추석을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일까? 추석 연휴는 매년 달라지는데, 절기로 어떻게 기후를 예측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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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열네 번째의 해당하는 절기로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말이 붙는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때를 이른다.
24절기는 양력으로 세기 때문에 양력을 기준으로 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현대에서는 달력 상에서 변동 없이 매년 8월 22일에서 23일경에 이른다. 또한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1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 등 24절기에 해당하는 절기들은 달력상에서 변동이 없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기후의 변화를 설명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오랫동안 처서가 지나면 태양의 고도 변화를 느끼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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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에 해당하지 않는 명절로는 설, 추석, 정월대보름, 단오가 있으며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일컬어지는 삼복 또한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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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음력을 기준으로 8월 15일이다. 가을의 한가운데를 가리키며 한가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력을 사용하는 현대 달력과 달리 추석은 음력을 기준으로 세기 때문에 매년 달력상에서 날짜가 달라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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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태양의 변화를 관측해 기후 변화를 예측해 왔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처서가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9월 23일은 '추분'으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보다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해가 내리쬐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이 더위가 가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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