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겨울철 길거리 간식들.
군고구마부터 호떡, 계란빵, 풀빵 등 따끈따끈한 길거리 간식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대표 간식은
바삭한 식감과 촉촉하고 달콤한 속 재료로 인기를 자극하는 붕어빵이다.
천 원짜리 한 장이면 봉투에 몇 개씩 담아주곤 했는데
올겨울엔 붕어빵 한 개에 천 원씩 받는 가게가 등장하고 있다.
가격표를 보고 놀라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길거리 붕어빵 가격도 전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몇 년 사이 폭등한 재룟값과 지속되는 물가 상승이 길거리 간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붕어빵의 주재료인 팥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8% 넘게 올랐으며 밀가루 가격은 43%나 치솟았다.
약 4년 전까지만 해도 3~4마리를 천 원에 팔던 노점상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길어지는 고물가로 시민들의 시름도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길거리 간식에도 지갑 열기가 쉽지 않아진 요즘.
이전처럼 자주 사 먹기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한 경제전문가는 식료품 물가 안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상인들, 길거리 간식을 즐기는 모든 사람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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